목록2025/03/19 (8)
이너프오의 2교시
여성 중심의 활극, 색다른 카타르시스 『밀수』는 1970년대 평화롭던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바닷속 밀수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특히 주인공이 여성들이라는 점에서 기존 남성 중심 범죄극과는 뚜렷한 차별점을 보입니다.김혜수 님과 염정아 님이 각각 '춘자'와 '진숙'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여성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구현하셨습니다.춘자는 과거 물질(해녀)로 일하며 마을을 지키던 리더였지만, 억울한 사건으로 수감된 뒤 돌아오며 변한 현실과 마주합니다.진숙은 그 사이에 밀수 사업을 통해 성공을 거둔 인물입니다.이 둘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이나 경쟁을 넘어, 복잡하게 얽힌 과거와 현재의 감정으로 전개되어 깊이를 더합니다.감독 류승완 님은 액션과..
평범한 신혼집, 불안의 시작『잠』은 한 신혼부부가 겪는 기묘한 일상 속 불안을 섬세하게 포착한 심리 스릴러입니다.영화는 배우 이선균 님과 정유미 님이 연기한 ‘현수’와 ‘수진’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평범하고 다정한 이들 부부의 일상은 어느 날부터 남편 현수가 잠든 사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단순한 몽유병처럼 보였지만, 점점 그 수위는 위험한 수준에 이르며 관객의 긴장을 끌어올립니다.감독 유재선 님은 초반부터 관객에게 확실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 부부, 아늑한 신혼집, 평온한 일상. 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 자리한 작은 균열이 점차 커져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보는 이 역시 알 수 없는 불안에 사로잡히게 됩니다.이 작품은 시..